![](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11/05/20141105153234575853.jpg)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유턴을 시도하다 사망하는 운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측면충돌로 인한 사고였고 특히 2차선에서의 유턴이 위험성이 높았다.
5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08∼2012년 경찰에 접수된 유턴 교통사고 4만1326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368명이 사망하고, 6만402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에 1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당한 꼴이다.
유턴을 시도하다가 사망한 사고는 측면충돌 비중이 66.3%로 가장 높았으며 보행자충돌(11.4%), 정면충돌(6.3%), 추돌(5.2%) 순이었다.
그중 측면충돌 사고에 의한 사망자를 분석하면 반대 방향 직진차량 외에도 같은 방향으로 직진하는 차량과 충돌하는 사망사고가 10건 중 4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2차선 이상 차선에서 유턴을 시작할 경우 후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고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유턴 시도 중 교통사고를 피해자별로 살펴보면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발생건수 기준으로 20.1%를 차지했다. 이는 반대 차선의 신호위반 차량이나 우회전 차량과의 충돌 때문이다.
고병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유턴 시에는 빠르게 180도를 회전하기 때문에, 운행 중에 주위상황을 확인하거나 돌발상황에 반응하기가 어려워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습 불법 주정차 구간에는 유턴을 금지시키고 특히 불법유턴이 잦은 위험지역에는 중앙분리봉(탄력봉)을 설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