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한국 최고 흥행작인 영화 '명량'의 이달 말 중국 상륙을 두고 중국 언론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관련 소식을 전하고 나섰다.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징화스바오(京華時報)· 신징바오(新京報) 등 중국 대표 언론들이 한화 200억원이 투자되고 역대 최고 흥행수익과 누적관객 기록을 세운 한국 영화 명량이 '명량해전(鸣梁海战)'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28일 중국에서 개봉된다고 5일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 명량은 가장 단기간에 중국 상영이 결정된 한국 영화"라며 "이순신 장군이 단 12척의 배로 330척 일본 대군을 물리치는 '세계 해전 역사상의 기적' 명량해전을 그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개봉된 한국 영화들은 한국 개봉일을 기준으로 짧으면 반년, 길면 1년이 지난 후에야 중국서 상영됐다. 그러나 지난 7월 30일 한국에서 개봉된 명량은 약 4개월 만에 중국에서 개봉돼 최단 시간 중국 개봉 기록도 세웠다.
중국 언론들은 "한국인 3명 중에 1명 꼴인 무려 1700만명이 명량을 관람했다"며 "과거 '아바타'가 세운 흥행수입 및 관객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고 소개하고 중국에서도 흥행신화를 이어갈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망은 명량 예고편을 공개하고 "명량에서 이순신으로 열연한 최민식은 '한국의 강문(姜文·중국 유명배우)' 으로 한국 대표 영화제인 대종상, 청룡영화제, 백상예술대상의 남우주연상을 모두 수상했다"며 그의 연기력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중국에서 상영되는 명량, '명량해전'은 20분 가량을 줄인 108분 길이 편집분으로 해상전투신을 부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명량은 중국 외에도 북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세계 각국에서 개봉됐으며 이미 북미지역에서 한국 영화 해외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고 베이징칭녠바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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