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장 세 번째 공모에 김병립 전 제주시장(61. 사진)이 또다시 부름장을 받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5일 논평을 통해 “줄 세우기, 편 가르기가 아닌 ‘대통합’을 선언했던 원 지사가 이른바 ‘제주판 3김’의 한 축으로 불리는 전직 지사의 핵심 인사, 전 제주시장을 지명한 것은 명백한 퇴행”이라고 혹평했다.
도당은 특히 “김 예정자는 시장 재직시절 제주시의 발전과 시민 삶의 질을 위해 어떤 업적을 냈는지,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는 이렇다 하게 알려진 게 없다” 며 “언론 등에서 ‘권력의 양지만 쫓는 인사’라는 혹평을 받을만큼 전력상에서도 불신을 받고 있다. 이번 인사의 등용이 제주시정에는 어떻게 기여할지도 의문이 간다”고 비판했다.
또 줄곧 원 지사를 둘러싼 소수의 측근에 의한 인사전횡을 우려하며 지적했다.
도당은 “심지어 ‘S 라인’이라는 말이 공식 석상에서 회자될 정도로 원지사 측근의 인사개입 문제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며 “원지사와 같은 출신의 고교 동문이 마치 등용의 전제인냥 도민들에게 의혹마저 사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김 예정자 역시 원 지사와 같은 고교 동문이다.
그러면서 “제주시장 지명과 관련, 김 전시장을 일찌감치 내정해놓고 공모절차에 착수했다는 정황이 널리 회자되고 있다” 며 “사정이 이렇다면, 이는 또다른 줄세우기이자, 또 다른 편가르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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