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내렸지만 '카드대출 금리는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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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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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 기준금리가 0.5% 포인트 떨어졌지만, 신용카드사들의 대출(카드론) 금리는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신한, 삼성, 현대, KB국민, NH농협, 롯데, 우리, 하나SK, 외환 등 9개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연 15.27%였다.

이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기 이전인 2분기 평균 금리 15.44%보다 0.17% 포인트 낮아진 데 불과하다. 삼성, 현대, 국민카드 등 대형사들의 경우 이 기간 동안 오히려 카드론 금리가 올랐다.

삼성카드는 2분기 15.68%에서 3분기 16.17%로 올렸다. 국민카드도 14.26%에서 14.75%로, 현대카드도 17.33%에서 17.72%로 올렸다.

반면 은행계를 중심으로 한 다른 카드사들은 카드론 평균금리를 다소 내렸다. 카드론의 금리 인하폭이 적은 이유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소액 결제 증가 등으로 신용판매 수입이 악화되자 대출에서 수익을 보전하려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카드사들이 주로 회사채를 발행해 대출 자금을 조달하지만, 회사채의 경우 보통 1~2년 단위로 운영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반영에 시간이 걸리는 점도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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