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흡연 여성 폐암 증가, 환자 50~60대 집중. 남자는 감소 추세... 이유는?

국립암센터 폐암 환자 30%가 여성, 그 중 88%가 비흡연

비흡연 여성 폐암 증가, 남성 폐암 발생율은 감소, 여성은 증가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비흡연 여성 폐암 증가 추세, 간접흡연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나.

여성 환자의 87.8%는 비흡연 여성으로 비흡연 여성 폐암 증가 추세가 심각한 문제로 떠올라.


3일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 www.ncc.re.kr)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폐암센터에서 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을 분석 한 결과, 전체 2,948명 중 여성이 831명(28.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이 중 대다수인 730명(87.8%)이 흡연 경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비흡연 여성 폐암 증가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2001년 3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수술 받았던 환자 대상)


우리나라 남녀 전체 폐암 발생 추이는 1999년에 비해 2011년까지 인구 10만 명당 연령 표준화 발생률 28.9에서 28.7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남녀의 차이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남자의 경우 연령 표준화 발생률이 10만 명당 51.9에서 46.7로 감소한 반면, 여성의 경우는 12.9에서 15.5로 비흡연 여성 폐암 증가 추세가 나타났다.
(국가암등록통계)


이강현 원장은 “폐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간접흡연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지연 폐암센터장은 “폐암 환자의 경우 수술 후 재발 하더라도 ‘재발하면 죽는다’는 기존의 생각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