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주가 40대(40∼49세)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 468만6094원 중 교육 관련 지출은 50만7037원으로 10.82%에 달했다.
이는 가구주가 30대인 가구(30∼39세)의 교육비 지출비중 4.90%와 비교하면 2배가 넘는 것이다. 가구주가 50대인 가구(50∼59세)는 5.88%, 60세 이상인 경우는 1.17%였다. 전체 가구 평균은 6.81%다.
가장이 30대인 가구는 자녀가 아직 없거나 자녀가 있어도 유치원생이거나 초등학생인 경우가 많다. 반면 40대 가구는 자녀가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인 연령대여서 사교육비 부담 등이 급증하는 시기다.
이처럼 교육비 부담이 큰 만큼 여가 생활을 즐기기는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구주가 40대인 가구의 오락·문화 부문 지출은 월평균 16만2401원으로 소득의 3.47%에 그쳤다.
이 비중은 30대 가구주가 3.87%로 가장 높다가 40대 가구주 3.47%, 50대 가구주 2.85%로 낮아졌다가 60세 이상 가구에서 다시 3.03%로 높아졌다.
교육비 부담은 2009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가구를 기준으로 소득 대비 교육 지출 비중이 2003년 7.12%에서 지속적으로 올라 2009년 8.44%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에는 하락세로 돌아서 2010년 8.17%, 2011년 7.67%, 2012년 7.08%에 이어 지난해 6.81%로 최근 10년 만에 처음으로 7% 선 아래로 떨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