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은 9월의 꽃으로, 전국의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용담은 애수,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꽃말은 용담의 꽃 모양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용담은 쌍떡잎식물로 꽃이 많이 달리면 옆으로 처지는 경향이 있고 바람에 쉽게 쓰러진다. 그래도 쓰러진 잎과 잎 사이에서 꽃이 많이 핀다고 한다.
복효근 시인은 용담 꽃말과 같은 시제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는 시를 남기기도 했다. 이는 '내가 꽃피는 일이 당신을 사랑해서가 아니라면 꽃은 피어 무엇하리. 당신이 기쁨에 넘쳐 온누리 햇살에 둘리어 있을 때 나는 꽃피어 또 무엇하리'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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