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故신해철 유족 측이 S병원의 금식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5일 오후 4시 40분쯤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 강당에서 열린 신해철 유족 기자회견에서 소속사 김재형 이사는 "S병원 K원장이 직접 미음이나 주스 같은 음식은 먹어도 된다고 했다"며 S병원 금식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S병원 측 변호사는 심낭 천공 측에서 발견된 음식물 찌꺼기에 대한 질문에 "신해철에게 금식하라고 말했다. 그런데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물을 드신 것 같다. 수술 후 이틀 동안은 상태가 괜찮았는데 외출·외박하는 과정에서 식사했고 그로 인해 장이 터진 것 같다. 우리 복부 수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유족 측은 지난달 22일 S병원이 심정지된 신해철의 심폐소생술 당시 기계가 연결되지 않아 미숙한 처치를 했으며, 이 때문에 신해철이 뇌손상을 입었다며 의료사고임을 강조했다.
그후 신해철은 곧바로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찾지 못했고, 결국 지난달 27일 저녁 세상을 떠났다. 이후 31일 발인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동료 가수들이 유족에게 부검을 요청함에 따라 지난 3일 국과수에서 부검이 이뤄졌다.
국과수는 "신해철은 '복막염, 심낭염과 이에 합병된 패혈증'으로 사망했으며, 소장 외에 심낭에 0.3㎝ 천공이 발견됐다. 이 천공은 위 축소술 부위와 인접해 발생한 것으로 보아 의인성(수술을 집도한 의사에 의한) 손상 가능성이 고려된다"며 의료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에 네티즌들은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S병원의 의료사고 진실 반드시 밝혀질 것"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보니 너무나 어이없게 신해철을 잃은 듯"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보는데 분노가 치민다" "온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소름 돋는다.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보니 잔인무도함의 극치를 보는 듯"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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