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S병원 K원장 "위 꿰매서 뷔페 2접시면 끝" 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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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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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해철 비공개 가족장[사진=YTN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故 신해철 유족이 S병원 측의 주장에 반박했다.

5일 오후 4시 40분쯤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 강당에서 열린 신해철 유족 기자회견에서 소속사 김재형 이사는 "K원장이 '장협착수술이 잘됐고 위도 꿰맸다. 이제 뷔페 가도 2접시 이상은 못 드실 것'이라고 했다"며 본인의 동의 없이 위축소술을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유족 측은 "장협착수술을 할 당시 원장이 '수술에 들어간 김에 위를 접어 보자기처럼 말아올려 봉합했다'고 자랑하듯 말했다. 그래서 신해철이 '왜 허락도 없이 수술을 했느냐'고 화를 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S병원 측은 "예전 위 밴드 수술 때문에 생긴 유착이 위 주변에서도 발견돼 봉합 수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위 축소술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지난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 따르면 "위에서 15㎝가량을 봉합한 흔적을 발견했다. 위 용적을 줄이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추후 병리학적 검사와 CT 소견을 종합해 판단할 것"이라며 위 축소술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혀 S병원 측이 거짓 증언했음에 무게를 실었다. 

지난달 22일 S병원에서 쓰러진 신해철은 시기를 놓친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수술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지난달 27일 저녁 가족의 품을 떠났다. 이후 31일 발인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동료 가수들이 유족에게 부검을 요청함에 따라 지난 3일 국과수에서 부검이 이뤄졌다.

국과수는 "신해철은 '복막염, 심낭염과 이에 합병된 패혈증'으로 사망했으며, 소장 외에 심낭에 0.3㎝ 천공이 발견됐다. 이 천공은 위 축소술 부위와 인접해 발생한 것으로 보아 의인성(수술을 집도한 의사에 의한) 손상 가능성이 고려된다"며 의료사고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故 신해철 유족 기자회견에 네티즌들은 "故 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S병원의 의료사고 진실 반드시 밝혀질 것" "故 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보니 너무나 어이없게 신해철을 잃은 듯" "故 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보는데 분노가 치민다" "온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소름 돋는다. 故 신해철 유족 기자회견보니 잔인무도함의 극치를 보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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