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카트 찰 정도로 아팠는데 S병원 퇴원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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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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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故 신해철 유족들이 당시 신해철의 상태는 심각했다고 주장했다.

5일 오후 4시 40분쯤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 강당에서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에서 소속사 김재형 이사는 "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이틀 후인 19일 새벽 1시 40분쯤 신해철이 간호사가 있는 5층으로 올라와 고통을 호소하며 소리질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카트를 발로 찰 정도로 통증이 심각했다. 그런데 오후 1시쯤 S병원으로터 퇴원 지시가 떨어졌다. 퇴원 당시 금식을 조건으로 했다는 보도가 있지만, 당시 매니저 진술에 따르면 K원장이 미음이나 주스 등 액상으로 된 음식은 먹어도 된다고 했다"며 S병원의 금식 발언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퇴원후에도 신해철의 통증과 고열은 계속됐고, 재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던 지난달 22일 S병원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신해철은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심폐제세동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으며, 신해철이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송된 후 K원장은 매니저에게 "다행히 응급조치가 빨라 뇌 손상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

K원장과의 말과는 다르게 서울 아산병원 측에 따르면 이송된 신해철은 동공반사와 의식이 없어 뇌 손상이 의심되는 위급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해철은 심폐소생술을 받고 바로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수술과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지난달 27일 저녁 가족의 품을 떠났다. 이후 31일 발인식을 할 예정이었지만, 동료 가수들이 유족에게 부검을 요청함에 따라 지난 3일 국과수에서 부검이 이뤄졌다.

국과수는 "신해철은 '복막염, 심낭염과 이에 합병된 패혈증'으로 사망했으며, 소장 외에 심낭에 0.3㎝ 천공이 발견됐다. 이 천공은 위 축소술 부위와 인접해 발생한 것으로 보아 의인성(수술을 집도한 의사에 의한) 손상 가능성이 고려된다"며 S병원의 의료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에 네티즌들은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S병원의 의료사고 진실 반드시 밝혀질 것"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보니 너무나 어이없게 신해철을 잃은 듯"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보는데 분노가 치민다" "온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소름 돋는다.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보니 잔인무도함의 극치를 보는 듯"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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