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부산시와 국제신문이 주최하고 (사)걷고싶은부산이 주관하는 ‘제6회 부산 갈맷길 축제’가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이기대 및 황령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부산 갈맷길’은 느림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시민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 그리고 걷기 문화 정착에 기여하며 부산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올해 6회째를 맞는 ‘갈맷길 축제’는 ‘갈맷길, 대끼리 데이!!’라는 슬로건으로 달빛걷기, 시민걷기대회, 갈맷길 완주자 대회 등 3대 걷기행사와 갈맷길 버스킹 축제, 사진전시회 등 문화예술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걷기행사의 첫 프로그램인 ‘황령산 달빛걷기’는 11월 7일 오후 6시 ‘만나요, 힐링해요, 갈맷길에서’라는 주제로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전포체육공원~바람고개~편백숲길~금련산청소년수련원~금련산역까지 총 8.3km의 코스로 열린다. 바람고개와 편백숲길에서는 명상/오카리나 공연, 금련산청소년수련원에서는 숲속음악회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가을밤의 아름다운 정취를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 둘째 날인 11월 8일은 ‘갈맷길 문화산책, 버스킹과 함께하는 시민 걷기대회’가 개최된다. 개막행사는 오전 9시 남구 용호동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에서 김규옥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주요내빈과 걷기 동아리, 일반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이어서 오전 9시 30분부터 갈맷길 중 가장 인기있는 이기대 코스(환경시설공단 남부사업소~동생말~어울마당~전망대~큰고개쉼터~SK삼거리~오륙도스카이웨이, 총 6.9km)를 직접 걸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축제 마지막 날인 11월 9일은 갈맷길 263.8km를 모두 완주한 ‘갈맷길 완주자 대회’가 개최된다. 오전 9시 갈맷길 완주자 2백여 명은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출발해 동생말을 거쳐 이기대 선착장까지 이어지는 갈맷길 2코스(2-2구간)를 걷는다. 다양한 버스킹 공연과 사진전시회를 관람하고, 참가자를 대상으로 수기공모를 진행해 갈맷길의 아름다움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문화예술행사로 11월 8일과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기대 공원 일원에서 ‘갈맷길 버스킹 축제’와 ‘갈맷길 그리고 한국의 길 사진전시회’가 함께 진행된다.
‘갈맷길 버스킹 축제’는 이기대 공원의 어울마당, 전망대, 오륙도에서 퓨전국악, 어쿠스틱 밴드, 오카리나, 현악4중주, 색소폰 연주, 춤, 트롯가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갈맷길 그리고 한국의 길 사진전시회’는 오륙도 해맞이공원 일원에서 부산 갈맷길 사진 55점과 제주올레, 지리산둘레길, 강릉바우길 등 사진 100여 점을 전시해 갈맷길을 찾는 방문객에게 한국의 길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부산시 박종문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제6회 부산 갈맷길 축제에 참가해 깊어 가는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누리시고 자연과 교감도 나누면서 평소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떨쳐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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