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황혜영 뇌종양 투병 모습에 정치인 김경록 오히려 청혼한 까닭은?…황혜영 뇌종양 투병 모습에 정치인 김경록 오히려 청혼한 까닭은?
투투 황혜영이 ‘택시’에 출연해 남편 김경록과 뇌종양 투병부터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까지 그간의 심경을 소개했다.
지난 4일 tvN '현장토크쇼 택시-연예계 사장님 특집 제2탄'에서는 가수에서 CEO로 성공적인 변신을 한 황혜영과 남편 김경록이 출연해 러브스토리와 뇌종양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황혜영은 “남편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했을 때 처음에는 뇌종양인 줄 몰랐고 머리가 어지러워서 이명증인 줄 알았다”며 “한 달 정도 약을 먹었는데도 호전이 안 돼 재검사를 했더니 뇌수막종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남편 김경록은 “병원에서 아내의 수술을 지켜봤다. 내가 없으면 안 되겠더라. 내가 옆에서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황혜영 역시 남편 김경록의 발언에 “그런 걸 보면서 이 사람에게는 의지하고 싶고 의지해도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밝혀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황혜영은 과거 소속사 사장이 접대를 강요했던 적이 있다고 고백하면서 그 때문에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황혜영은 지난해 12월 자살로 생을 마감한 고 김지훈에 대해 언급했다.
두 사람은 1994년 그룹 투투 멤버로 활동하며 높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황혜영은 "그때 김지훈의 자살 사실을 몰랐다. 당시 임신 막달이어서 거동도 못 하고 누워있을 때였다"며 "발인 전날 어떤 기자분이 전화해서 '장례식장 안 오느냐'고 물어서 그때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실감이 안 난다. 어딘가에 김지훈이 살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조금만 더 신경 썼다면 그렇게 안 됐을 것 같다는 자책감도 든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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