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전권회의' 대장정 마무리... "한국 ICT 리더십 확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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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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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2014 ITU 전권회의'가 3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7일 오후 4시 벡스코 제1전시장 A홀에서 폐회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띤 논쟁과 활기찬 축제의 장으로 달구었던 이번 전권회의는 고위 선거직 진출·우리나라 주도의 의제 결의 채택 등 애초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전 세계 대표단의 찬사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폐회식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 ITU 현 사무총장(하마둔 뚜레) 및 차기 사무총장 당선자(훌린 짜오), 회원국 정부대표단 등이 참석한다.

폐회식은 이번 전권회의에서 통과된 결의에 대한 회원국 대표들의 서명식, 미래부장관의 ITU 고위선출직에 대한 감사패 전달, 지난 3주간의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전권회의는 외형으로나 실리 양 측면 모두에서 큰 성과를 거둔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전권회의에는 중국, 러시아, 호주, 일본 ICT 장․차관 등 170여개 국가에서 300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고 규모를 자랑했다.

또 본회의, 분과회의 및 현장에서 결정된 특별작업반 회의 등을 포함해 총 800여회 회의가 열렸으며, 휴일 없이 총 19일간 열띤 논쟁을 거쳐 최종 50여개 이상의 결의를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의미있는 성과로 ITU 5대 고위 선출직 가운데 하나인 표준화총국장 진출과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3가지 결의 채택을 통해 향후 ITU 및 관련된 글로벌 협력 활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갈 수 있는 인적·물적 기반을 구축한 것이 꼽혔다.

통상 ITU전권회의는 정부 간 회의로서 의제 논의가 중심을 이루지만, 이번 전권회의에서는 'ICT 전시회'와 ‘컨퍼런스’, 다양한 문화행사 등의 특별행사를 함께 개최함으로써, ICT 발전의 현주소와 도전적 이슈, 미래 발전 방향 등에 대해서 참가국 대표들이 직간접으로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미래부는 이러한 다양한 특별행사를 전략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우리 ICT 기업 및 제품의 해외진출 증대, 국가 이미지 제고 및 개최도시 부산 홍보 등의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20일 개회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기념사를 통해 브로드밴드 구축·창조경제 등 우리나라가 ICT를 통한 국가발전과 경제 부흥을 이루는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세계 각국과 공유해 나가겠다는 ICT 리더 국가 대표다운 글로벌 공생의 메시지를 전달해 대표단의 큰 공감을 얻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전권회의를 통해 글로벌 ICT 어젠다 논의에서 한국의 입김이 세지는 것은 물론 ICT 외교력도 한 단계 격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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