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 "장기하 발언이 성희롱?…직업적 발언 폄하야말로 '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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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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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연애 칼럼니스트 곽정은(36)이 장기하에 대한 19금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곽정은은 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지난 4일 SBS 예능 프로그램 '매직아이' 방송 당시 언급한 수위 높은 발언에 대한 입장이 담겨 있다. 

방송에서 곽정은은 함께 출연한 장기하에게 '침대 위가 궁금한 남자'라고 표현했으며 로이킴에 대해서는 '어리고 순수하게 보이지만 키스실력이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희롱 논란이 일자 곽정은은 "내가 장기하씨에 대해 '침대 위가 궁금한 남자'라고 말한 건 무대 위에서 '노래하며 춤추는 육체'로서의 장기하라는 남자와 작은 방에서 '고요히 조심스레 대화하는 영혼'으로서의 장기하라는 남자를 모두 접한 뒤에 섹스 컬럼니스트로서의 내가 그의 섹시한 매력에 대해 보내고 싶었던 100%짜리 긍정적 찬사였다"며 "'섹시한 남자 장기하'라고 말하면 올바른 표현이고 '침대 위가 궁금한 남자 장기하'라고 말하면 무조건 옳지 못한 표현인가? 발화의 맥락을 무시한 채 무조건 성희롱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사람들에게야말로 묻고 싶다. 앞뒤 안 가리고 한 사람의 직업적 발언을 폄하한 것이야말로 '희롱'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어 "만약 '곰곰 생각해보니 그 때 불쾌했다'고 그가 이야기한다면 나는 사과할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가 문제없다고 하는 일에 대해 단지 성적인 욕망에 대해 발언했다는 이유로 나와 내 일을 매도하고 싶은 사람에게 조금도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직아이' 곽정은 발언과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심의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매직아이' 제작진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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