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카드사와 캐피탈사가 대출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카드업계와 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 롯데캐피탈 등이 온라인대출 간소화, 쿠폰 증정 등의 이벤트로 대출 고객 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온라인에서 현금서비스 신청을 간편화했다. 지난달 1일 삼성카드는 현금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홈페이지 로그인을 요구했던 기존 방식에서 홈페이지 회원 가입 없이도 현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바꿨다.
KB국민카드는 100만원 캐시백을 내걸고 카드론·현금서비스 고객 유치에 나섰다. KB국민카드는 내달 31일까지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 100만원 이상 이용 고객 중 별도 응모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KB국민카드는 1등 100만원, 2등 30만원, 3등 10만원 등을 비롯해 모바일 주유상품권 5만원 등 총 148명에게 경품을 준다.
롯데캐피탈도 상품권 증정행사로 고객 몰이에 나섰다. 최근 롯데캐피탈은 롯데멤버스 잡지인 ‘빅 플레저’에 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상품권 3만원 증정 쿠폰을 게재했다. 롯데캐피탈 관계자는 “최소 대출은 150만원부터 가능하다”며 “쿠폰을 지참하면 상품권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카드사와 캐피탈사의 이벤트, 쿠폰 증정은 어려운 시장 환경을 대변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제2금융권이 대부업의 성장으로 주춤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각 업체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며 “소비자는 경품에 혹해 필요없는 대출 등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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