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4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위안부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 대일비난결의안을 주도한 민주당의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현재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지만, 아직 우편투표의 개표작업이 남아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의 선거구는 애플 본사 등 IT기업이 모여있는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의 일부다.
이 주는 민주당, 공화당 등 당파와 무관하게 예비선거를 치른 뒤 상위 2명이 본선거에 임하기 때문에 같은 민주당 후보가 출마해 예비선거에서 2위를 차지한 로 칸나 후보와 치열한 경쟁 중이다.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은 오바마 대통령과 노조의 지지를 받아 8선이 확실시 됐으나, IT기업의 지원을 얻은 로 칸나 후보가 지난 6월 예비선거 후 지지율이 급등했다.
현재 이 선거구의 득표율은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이 52.2%, 로 칸나 후보 47.8%로 3만7931표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로 칸나 후보측은 “아직 미개봉 투표용지가 4만장 이상 남아있다”면서 역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지통신은 양 후보 모두 선거전을 좌우하는 중국계 미국인의 지지를 얻기 위해 위안부 문제 등 대일노선에는 큰 차이가 없으며 누가 이겨도 강경노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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