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애플 운영체계(OS)를 겨냥한 새로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술(IT) 보안업체인 팰러앨토 네트웍스는 “애플의 iOS, OS X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 바이러스를 발견했다”며 “이에 따라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 사용자들은 새 바이러스에 의한 사이버 공격에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바이러스는 '와이어러커'(WireLurker)로 불린다. 기존 바이러스와 비슷한 방식으로 iOS 애플리케이션들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바이러스가 이같이 iOS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이 바이러스는 iOS로 운영되는 애플 제품에 원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들을 설치할 수 있다. 팰러앨토 네트웍스는 “이들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는 USB를 통해 iOS를 공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번 발견은 바이러스 개발 기술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애플의 iOS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와 같은 경쟁 대상들보다 바이러스에 훨씬 더 잘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여겨져왔다.
신문은 “팰러앨토 네트웍스는 자체 웹사이트에 와이어러커에 대한 보고서를 올려 애플과 고객들이 스스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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