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전등앱 켜는 순간 개인정보 유출, 유심칩 번호까지…방통위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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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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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스마트폰 손전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한 매체는 "인기 있는 무료 손전등 앱이 스마트폰의 각종 개인 정보를 몰래 빼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국내 이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손전등앱 3가지를 분석한 결과 국내 이용자 200만 명을 보유한 앱을 실행하는 순간 사용자의 각종 정보를 빼내는 명령어 10개가 숨겨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앱을 실행하면 숨겨진 명령어가 작동해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 유심 칩 고유 번호, 개인 일정까지 빼내갔다.

국내에서 1000만 여명이 사용하는 손전등 앱부터 사용자 140만 명인 또다른 앱 역시 지난해 말 개인정보를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미국 정부의 제제를 받았다. 이 앱에는 '개인정보 공유 불가'를 선택하는 항목이 있었지만 실제 이 기능은 가짜로 밝혀졌다.

이들 손전등 앱은 사실상 악성코드에 가까운 앱임에도 구글은 물론 일부 국내 통신사 앱스토에도 등록돼 있고, 심지어 추천 앱으로도 꼽히고 있다.

국내 보안당국 역시 "해외 업체는 처벌이 힘들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6일 "일부 손전등앱이 개인정보를 빼간다는 것에 대해 조사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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