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배우 장혁, 장나라가 호흡을 맞춘 '드라마 페스티벌'의 다섯 번째 이야기 '오래된 안녕'의 공식 스틸컷이 공개됐다.
'오래된 안녕'(극본 민지은·연출 김희원)은 사랑을 잊은, 혹은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타임슬립'이라는 가상의 '두 번째 기회'를 주는 이야기로 한 때는 마음속에 불처럼 타올랐던 사랑이 없어진 한 남자가, 죽음을 앞둔 아내를 위해 타임슬립을 하면서 스물두 살, 열일곱 살 그리고 열 살의 아내를 만나 마치 처음인 것처럼, 하지만 아주 '오래된'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내용.
지난 9월 종영한 MBC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의외의 코믹 모습을 보여준 배우 장혁이 전직복서 출신의 막장 인생을 사는 수혁으로 출연하고, 장나라가 사랑에 갓 빠진 청춘의 싱그러움을 간직한 여자 채희로 등장한다. 특히 장나라는 발랄한 20대의 평범한 모습부터 중병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비극적인 모습까지 선보인다.
공개된 공식 스틸컷은 흑백 느낌으로 처리되어 타임슬립을 간접적으로 표현했고, 또 다른 사진에서는 서로의 시선을 의식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포즈로 부부의 모습을 그려냈다.
두 사람은 작품 출연 계기에 대해 "'운명처럼 널 사랑해' 김희원 PD와의 남다른 인연으로 출연하게 됐다. 일반적인 멜로가 아닌 시간을 찾아가는 멜로라는 점이 가장 끌렸다"고 밝혔다.
장혁은 이번 작품에 대해 "짧은 시간 동안 영화의 느낌을 담을 수 있는 이야기다. 과거 자신의 사진첩을 보는 듯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고 장나라는 "현재의 꺼져있는 마음의 불씨를 다시 일렁이게 만드는 특별한 작품"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제작지원을 받아 제작되는 MBC '드라마 페스티벌'의 '오래된 안녕'은 오는 9일 밤 12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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