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기자 = 제2회 중화권 10대 영화 순위에서 왕가위(王家衛·왕자웨이) 감독의 ‘일대종사(一代宗師)’가 1위의 영예를 얻었다.
신화사 6일 보도에 따르면 양조위(梁朝偉·량차오웨이), 장쯔이(章子怡), 송혜교의 열연이 돋보인 영화 일대종사가 올해 최고의 중화권 영화로 손꼽혔다.
진가신(陳可辛·천커신) 감독의 ‘중국합화인(中國合伙人)’과 탕웨이(湯唯) 주연의 ‘베이징이 시애틀을 만나다(北京遇上西雅圖)’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유명 여배우 조미의 감독데뷔작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致我們終將逝去的青春)’은 10위에 랭킹됐다.
중화권 10대 영화 순위는 대만, 홍콩, 중국 대륙의 영화계 인사 및 영화평론가들의 심층 논의를 거쳐 흥행성적보다는 작품성을 최우선으로 삼아 선정되고 있다. 10대 영화에 선정된 영화들은 예술적으로나 상업적으로나 모두 대표성을 지니는 우수작품들이다.
특히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문예업무 좌담회에서 “문화예술이 시장의 노예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지적에 입각해 예술적, 교육적 가치가 높은 작품을 이번 10대 영화에 선정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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