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너 의장은 11·4 중간선거가 치러진 이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이민 관련 규제를 완화한다면 우물에 독을 타는 행위"라며 "이민개혁이 의회에서 진전될 기회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냥을 갖고 놀면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중간선거 이후 선거결과와 관계없이 이민개혁에 관한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이민개혁법과 관련한 의회 차원의 조치가 없을 경우 "올해가 가기 전에 이민시스템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법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혀, 행정명령을 발동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 중인 이민개혁법안은 수백만 명에 달하는 불법체류자들이 일정기간 추방을 면하고 취업 비자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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