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이하 NSIC)는 6일, 송도 동북아무역센터에서 IoT 엑셀러레이터(창업기업육성회사)인 스파크랩(SparkLabs)의 송도 진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스탠 게일 NSIC 회장과 이한주 스파크랩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스파크랩은 내년 초 송도IBD 내 IoT 테스팅 전문 사무실을 오픈하며, 스타트업들은 이 사무실에서 개발된 기술들을 송도의 스마트 시티 관련 ICT 인프라를 통해 시험한다.
스파크랩은 이들 기업을 위해 직접 투자를 하고, 제품 출시, 국내외 투자 유치 업무 전반에 걸쳐 조력자 역할을 한다.
스파크랩은 실리콘밸리, 아시아, 이스라엘, 런던 파트너들로부터 투자 받은 약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가지고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는 기업으로, 올해 미래창조과학부로로부터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육성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스파크랩에는 구글 부사장 빈트 서프(Vinton G. Cerf)와 현대 경영의 창시자로 불리는 톰 피터스(Tom Peters) 등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100명 이상의 업계 대가들도 멘토로 참여, 스타트업들에게 정보와 조언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파트너 및 잠재 고객을 소개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IoT는 물건에 인터넷을 연결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서로 소통 가능하도록 하는 지능형 기술 및 서비스다.
스마트 전자기기 외에도 건강, 교육, 보안, 에너지 관리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사물들을 유무선 인터넷으로 연결, 삶의 질을 개선시켜주는 ICT 융합기술로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자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꼽힌다.
송도IBD는 스마트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송도 내에서도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BBC, CNN, ABC 등 유수의 언론을 통해 미래도시의 표본으로 조명돼 왔으며, 시스코, LG CNS 등 국내외 ICT 기업들의 기술이 집약된 테스트베드로 구현되고 있다.
현재 송도IBD에는 고화질 IoT 기기를 통해 집안에서 해외에 있는 원어민 선생님에게 외국어를 배우고, 헬스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을 할 수 있는 삶이 실현되고 있다.
뛰어난 ICT 환경을 갖춘 송도IBD는 제대로 된 테스트베드가 없어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개발한 기술들을 실생활에 접목해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IoT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은 물론 이와 연관된 기업, 기관들도 모여들어, IoT 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송도에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IoT DIY 센터’를 설립했고, 시스코가 ‘GCoE (Global Center of Excellence)센터’를 기반으로 IoT 신생기업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연세대, 글로벌캠퍼스 등 대학교에는 IT 융합기술 관련 학부, 대학원 과정이 자리잡고 있어, 향후 IoT 기술 개발에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이한주 스파크랩 공동대표는 “미래도시로서 비전을 갖고 있는 송도는 최첨단 기술들을 실용화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송도를 통해 혁신적인 IoT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전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 게일 NSIC 회장은 “송도IBD는 최신 IoT 기술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과 입주기업의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첨단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모여들어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는 진정한 스마트 도시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 스마트 도시로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송도IBD의 이런 노력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창조경제를 실현하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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