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연간 사용한 유급휴가일수가 전세계 주요 24개국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온라인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세계 24개국 직장인 78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의 연간 평균 유급휴가일수는 8.6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조사가 이뤄진 나라는 미국(503명), 인도(500명), 영국(408명), 이탈리아(406명), 프랑스(402명), 스페인(401명), 호주(400명), 멕시코(400명), 브라질(400명), 한국(304명), 일본(302명) 등이다.
직장인들이 유급휴가를 가장 많이 간 나라는 프랑스(30.7일)였다. 그 뒤를 덴마크(28.6일), 독일(27.7일), 스페인(27.4일), 아랍에미리트(26.2일) 등이 이었다.
유급휴가를 모두 사용하지 못한 직장인 비율도 우리나라가 가장 높았다.
한국 직장인 가운데 유급휴가를 전부 쓰지 못하는 비율은 61%에 달했다.
그다음이 일본 60%, 인도 52%, 오스트리아 51%, 싱가포르 47%, 스웨덴 46%, 말레이시아 44%, 태국 44%, 뉴질랜드 43%, 호주 37% 등의 순이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유급휴가를 모두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업무일정(41%)을 가장 많이 꼽았다. 10명중 6.3명은 업무때문에 휴가를 미루거나 취소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그 비율은 뉴질랜드(32%)의 2배가량 됐다.
한편, 우리나라 직장인의 일주일 평균 근무시간은 45.1시간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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