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한국이 '폐기물 해양투기방지 총회'에서 수석부의장국으로 승격됐다.
해양수산부는 폐기물 해양투기 방지에 관한 국제협약인 런던협약(87개 회원국)과 런던의정서(45개 회원국)의 합동당사국 총회에서 차석부의장이던 홍기훈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이 만장일치로 수석부의장에 선출됐다고 7일 밝혔다.
또한 김영석 이화여대 교수도 준수평가위원회 평위원에서 수석부의장으로 승격됐다.
홍 원장은 2011년에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런던협약·의정서 합동과학그룹 의장으로 선출, 4년 연속 의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상위 기구인 당사국총회에서도 2012년부터 2년 연속으로 차석부의장 임무를 수행했다.
우리나라는 2009년 런던의정서 당사국이 된 이래 2012년 합동과학그룹 의장국으로서 제주에서 합동과학그룹회의를 주최했고, 당사국 준수 여부를 심사하는 준수평가위원국의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한국이 수석부의장국으로 승격된 것은 해양환경에 관한 국제질서를 만들어 가는 환경 선진국으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도약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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