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신성장동력인 광솔루션 기술로 5G시대의 선봉장이 되겠습니다."
임진훈 텔콘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중식당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달 24일 상장을 앞둔 텔콘은 통신장비 부품소재 전문기업이다. 지난 1999년 1월 모기업인 LED·조명기기 전문업체 KMW에서 분사했다.
회사 주력제품은 무선주파수(RF) 케이블 어셈블리·RF 커넥터·콤포넌트 등으로 주로 이동통신 장비나 RF 신호 전달을 위해 사용되는 부품이다. 현재 모회사 KMW와 삼성전자 등의 장비회사와 KT, S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에 납품하고 있다.
임 대표는 "텔콤의 부품은 '약방의 감초'와 같이 사용되는 영역이 매우 광범위하다"며 "장비제조사는 물론, 글로벌 통신사업자에도 직·간접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광통신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광전복합 커넥터·광케이블 어셈블리 등의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상장으로 모은 자금 대부분 또한 관련 기술·제품 개발을 위한 시설자금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텔콘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광센서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용인공장에서 내년 3월부터 광커넥터 제품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3년 간 실적을 보면 매출은 2011년 227억원에서 2012년 352억원, 2013년 465억원으로 매년 3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는 45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률도 2011년 9.72%에서 2012년 15.89%, 2013년 21.90%로 개선됐다. 올 상반기에는 13.93%을 기록했다.
해외매출 비중 또한 2011년 18%에서 2012년 21%, 2013년 27%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임 대표는 "올 3분기까지 해외매출 비중이 전년 대비 9% 가까이 늘었다"며 "올해 10% 이상 신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텔콘은 오는 10~11일 이틀 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3~14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구주매출 50만주를 포함 공모 주식수는 140만주며 액면가는 500원이다. 공모예정가 밴드는 1만2500원~1만4500원으로 최대 203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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