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집중력 덕분에 보기 막았고 자신있게 스윙하니 거리 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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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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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동해오픈 2연패 눈앞…대회 끝난 후 한달동안 국내에서 체력훈련 계획

배상문은 보기없는 플레이와 거리가 늘어난 요인을 각각 집중력과 자신감으로 풀이한다. 대회 3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후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KPGA 제공]



‘집중력과 자신감’

2014-2015시즌 미국PGA투어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배상문(캘러웨이)이 한국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인 신한동해오픈 3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서며 2연패를 눈앞에 두었다.

배상문은 8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GC에서 끝난 대회 3라운드에서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 이창우 문경준에게 3타 앞섰다.
배상문은 특이 이 대회 사흘동안 보기를 단 하나도 하지 않았다. ‘54홀 노보기’는 처음이라고 한다.

“제가 원래 기복있는 플레이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대회에서 사흘동안 몇 차례의 위기가 있었는데도 보기를 하지 않은 것은 집중력 덕분이라고 봅니다. 예전에는 샷을 앞두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직전에 잘못된 샷을 생각하면서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요. 지금은 앞에 놓인 볼만 생각합니다. 과거나 미래의 샷은 제쳐두고 현재의 샷만 생각하는 것입니다. 볼이 벙커에 빠져도 ‘왜 그랬지?’ 대신에 잘 올려서 파를 세이브하자는 생각만 합니다.” 달라진, 강화된 집중력 덕분에 오랫동안 보기없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배상문은 또 2014=2015시즌 드라이버샷 거리가 지난 시즌에 비해 5∼8야드 늘었다고 한다. 그는 “맘 먹고 치면 지난 시즌보다 15야드는 더 나가는 듯해요”라고 말한다. 그 이유에 대해 “스윙을 편하게 하고 자신있게 한다. 그 덕분에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아지고 그러다 보니 굴러가는 거리도 많아졌다.”고 설명한다. 배상문은 이날 18번홀(길이 542야드)에서 2온을 한 후 2퍼트로 버디를 잡았다.

새 시즌 미국PGA투어는 다음주 멕시코에서 열리는 대회를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9일 다시 시작한다.

배상문은 “앞으로 한달동안 국내에 머무르면서 체력훈련을 통해 몸을 단련하겠다”고 한다.

자신감에 ‘우승 맛’을 안 그가 내년 메이저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그리고 내년 가을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과 내후년 올림픽에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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