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서 한국의 경제혁신 및 규제개혁 등 기업친화적 경제정책을 소개해 대한(對韓) 투자 확대를 모색하는 것을 시작으로 제22차 APEC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11일 '아·태 동반자 관계를 통한 미래 구축'을 주제로 한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정상회의 세션1과 업무오찬, 세션2를 거치며 '지역 경제통합 진전' 등을 논의한다.
APEC 정상회의 기간인 10일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 취임 후 다섯번째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 등 한반도 지역 정세와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박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한미 정상회담도 APEC 기간인 11일께 성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최근 북한 관련 정세와 북핵 위협에 대한 철저한 대북공조 문제, 제2차 고위급 접촉 무산에 따른 남북관계 현안, 북한 인권문제 등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또 11일 토니 에벗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각각 정상회담을 하고 FTA 문제 등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12일에는 미얀마 네피도로 옮겨 이튿날 오전 EAS에서 에볼라와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문제 등 국제사회 안보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같은날 오후에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13일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회담하고 FTA 문제 등을 협의한 뒤 14일 호주 브리즈번으로 이동, 15∼16일 진행되는 G20 정상회의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포용적 성장' 등 국제사회 이슈에 대한 정상간 의견을 교환한다.
박 대통령은 16일 중동지역 최대 경제협력 파트너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왕세제와 양자회담을 갖고 투자진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뒤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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