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바 왓슨, ‘벙커샷 이글’로 연장 들어간 후 상금 15억원 '덥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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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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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BC 챔피언스'에서 클라크 제치고 WGC 대회 첫 승…나상욱 20위·김형성 63위…중국 우아슌, 14위로 선전

 

'왼손잡이 장타자' 버바 왓슨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2014년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이 중국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총상금 85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왼손잡이’ 왓슨은 9일 중국 상하이 쉬산인터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4라운드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팀 클라크(남아공)와 1위를 이룬 후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고 파에 그친 클라크를 제쳤다. 우승상금은 140만달러(약 15억원)다.

왓슨은 정규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기막힌 이글로 극적으로 연장전에 합류했다. 16번홀(파4) 보기와 17번홀(파3) 더블보기로 순식간에 3타를 잃은 왓슨은 18번홀에서도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져 우승에서 멀어지는듯 했다.

왓슨은 그러나 벙커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을 홀에 넣어 이글로 연결하며 극적으로 연장전에 나갔다.

왓슨은 연장전에서도 약 6m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생애 첫 WGC 우승컵을 안았다.

리키 파울러(미국), 이와타 히로시(일본),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0위, 김형성(현대자동차)은 10오버파 298타로 공동 63위, 정연진은 31오버파 319타로 최하위인 76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은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2위를 차지했고, 중국선수로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첫 승을 올린 우아슌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4위에 올라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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