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적장애아이들과 함께하며 작업하는 김근태화백의 작품이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센터에 걸렸다. 사진=박현주기자]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한국미술센터 '2014 한국미술상'을 수상한 서양화가 김근태의 개인전이 열린다.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내년 유엔본부에서 초대과 '한국미술상' 수상을 동시에 기념하는 자리다.
1994년부터 지적 장애인의 이야기를 신성한 생명의 존엄과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오고 있는 작가는 20여년간 전남 목포 앞바다의 작은 섬 고하도에서 정신지체아이들에게 그림을 지도를 하며 작업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 또한 한쪽 눈이 실명되고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다.
한국미술센터 이일영관장은 "20여년간 지적장애인의 삶을 화폭위에 매만져오며 훼손 될 수 없는 신성한 생명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사랑으로 펼쳐낸 작품은 작가의 깊은 속내를 살펴볼수 있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작가는 "‘보듬고 뒹굴며 보아왔던 순수한 지적장애인들의 얼굴을 잊어본 적이 없다"며 "지금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지적장애인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이라 생각하며 그들을 그릴 때가 가장 편하고 즐겁다"고 했다. 전시는 20일까지. (0) 6262 -8114

[꿈꾸는세계-캔버스에오일160x130cm]

[김근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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