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해외투자유치 전담반 파견 "동북아 물류거점 성장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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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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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코트라(KOTRA)는 동북아 물류거점으로서의 우리나라 주요 항만을 소개하고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9일부터 8일 간 스위스와 벨기에에 투자유치 전담반을 파견한다고 10일 밝혔다.

전담반은 그간 유럽의 주요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면서 스타벅스 커피 트레이딩, 볼카페 등 우리나라 물류산업 투자에 관심을 표명한 글로벌 기업 9개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최근 중국과 일본의 물류산업이 변화하며 동북아 물류시장의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나라가 역내 물류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은 연간가처분소득 2만 달러 이상 부유층이 현재 1억2000만명에서 2020년에는 2억8000만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콜드체인 물류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현재 중국은 운송손실률이 10% 이상에 달하는 등 열악한 물류 시설 및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선진화된 물류 시스템이 필요한 실정이다.

일본은 현지 관련 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도쿄 내 냉동냉장창고의 약 80%가 설립된 지 30년 이상으로 설비의 노후화가 심각하며, 2007년 중대형 트럭 면허제도가 변경돼 물류 트럭 운전수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탁월한 물류 입지, 저렴한 물류비용, 간소한 수출입 절차 등은 단연 돋보인다는 것이 코트라의 설명이다.

코트라는 이번 투자유치 전담반을 파견해 우리 물류산업의 특징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잠재적 투자가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투자유치 모델은 코트라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공동으로 개발한 모델로, ‘IT기술을 활용한 창고 운영’과 ‘메가 FTA를 활용한 가공무역 거점으로서의 이점’ 등 우리나라만의 차별화된 강점이 적극 반영됐다. 또한 전담반은 광양항 배후부지의 저렴한 임대료를 소개하고 인천의 아암 물류단지와 신항 개발 계획, LNG냉열 활용 비용절감 비즈니스 모델도 함께 홍보할 예정이다.

한기원 코트라 인베스트 코리아 대표는 “유럽의 로테르담, 아시아의 싱가포르와 같은 차별화된 허브항만을 구축하기 위한 해외투자유치는 지금이 바로 골든타임”이라며 “가시적 투자유치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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