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타결] 여야, 엇갈린 반응…"경제 활력소" vs "농축산업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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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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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한·중 FTA 타결은 우리 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우리 농축산업 분야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사진=아주경제 편집부]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한·중 FTA가 10일 실질적으로 타결된 것과 관련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한·중 FTA 타결은 우리 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우리 농축산업 분야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우선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저성장에 놓인 우리 경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중국시장 진출이 필수"라면서 "한·중 FTA 타결로 관세가 50% 감소하면 GDP가 1%p 이상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수석대변인은 "농축산 부문에서는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이를 최소화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농축산 농가에 치명적 피해가 우려된다"며 "안전장치가 별로 없어 보이는 점이 더욱 걱정"이라고 평가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농축산물과 생활용품 시장은 한·중 FTA가 타결되면 치명적 피해가 우려되는데 이에 대한 안전장치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또 "IT와 자동차 시장에 대한 수출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지 생산비중이 높고, 정유화학도 중국 내 공급과잉 상황 등을 주목한다면 장밋빛 전망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중국이 최대 수출국이자 수입국인 만큼 경제에 절대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한·중 정상회담에 맞춰 FTA를 타결해야 한다는 조급함 때문에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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