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72%로 전분기(1.73%)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전년동기(1.79%) 대비로는 0.07%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26조1000억원으로 전분기(25조7000억원)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 부실채권은 기업여신 부실이 23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8.4%을 차지했다. 가계여신은 2.9조원(11.1%), 신용카드채권은 0.1조원(0.5%) 규모다.
3분기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5조6000억원으로 전분기(5.8조원)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전년동기(6조6000억원) 대비로는 1조원 감소한 규모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3000억원으로 전분기(6조7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감소했다. 전년동기(5조8000억원)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정리방법별로는 △대손상각(1조8000억원) △매각(1조원)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1조6000억원) △여신정상화(8000억원) △기타(2000억원) 순이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살펴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2.29%)은 전분기(2.27%)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2.39%)은 전분기(2.50%)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으며, 중소기업(2.21%)은 전분기(2.19%)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58%)은 전분기(0.64%)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0.49%)은 전분기(0.54%) 대비 0.05%포인트, 신용대출 등 부실채권비율(0.78%)은 전분기(0.86%) 대비 0.0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33%)은 전분기(1.47%) 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부실채권 비율이 전분기, 전년 동기에 비해 하락했고 주요국과 비교해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다만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부실화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 및 건전성분류 실태 점검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생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출자전환 등 효과적이고 신속한 구조조정을 추진토록 유도함으로써 기업의 재기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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