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타결] 조선업계, 마케팅 강화 통한 수주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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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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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한·중 FTA가 10일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조선업계가 얻을 이익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업계 상당수는 중국과의 교역은 무관세로 이뤄져 온 만큼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FTA 타결이라는 양국 간의 긍정적인 무역관계가 형성되면서 우리나라 업체들의 중국 내 영업활동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내 사업에 대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컨소시엄이 구성될 경우 국내 조선업체의 활발한 영업활동이 뒷받침돼 수주 확대도 기대할 만하다.

또 FTA라는 동등한 무역관계가 성립되면서 중국 조선업체들의 저가수주에도 일부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가장 기대되는 점은 중국 정부가 조선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섰는데, 이는 우리나라 조선업체 수혜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중국은 경쟁력 높은 조선소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는 반대로 선박 수주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곧 중국 내 블록공장을 세운 국내 조선소들로 일부 물량이 이동하면서 긍정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 내 블록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 대다수는 국내 본사 물량이지만 최근 외부에서 들어오는 주문도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번 한·중 FTA 체결을 계기로 마케팅 효과 극대화로 수주물량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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