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SㆍMTS로 568개 상하이주 거래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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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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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국내 투자자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만으로 500개가 넘는 중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오는 17일 상하이와 홍콩 주식시장 간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을 실시하면 우리 투자자는 상하이180ㆍ380지수 종목 및 상하이ㆍ홍콩거래소 동시 상장주를 합쳐 총 568개 종목을 HTS와 MTS로 사고 팔 수 있다.

우리 증시 코스피200처럼 우량주로 구성된 상하이180ㆍ380지수 종목은 수시로 변경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투자 대상도 바뀐다.

개인 투자자는 이미 증권사 HTS와 MTS로 다른 해외주식을 매매해왔다면 같은 방식으로 후강퉁주를 사거나 팔 수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는 후강퉁 시행에 앞서 신은만국증권을 비롯한 후강퉁 라이센스를 가진 홍콩 현지 증권사와 관련작업을 마쳤다. 신한금융투자나 대신증권은 HTS를 통해 무료로 시세조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우리 증권사는 10월 말 시행할 것으로 보였던 후강퉁 일정이 늦춰지면서 현지 업체와 테스트도 끝낸 상태다.

물론 중국 주식을 거래할 때 위안화 환전은 필수다. 번거로움을 줄이려면 증권사 자동환전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외환계좌에 위안화를 미리 넣어두면 된다.

해외주식을 거래 시 수수료는 국내 주식보다 많다. 후강퉁주는 홍콩 주식거래와 동일한 수수료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권사가 부과하는 홍콩 주식 거래 수수료는 HTS 기준으로 약 0.4%다. 이에 비해 국내 주식은 0.02%도 안 된다.

일부 증권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무료 시세조회 서비스도 연말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월 1~2만원 정도를 비용으로 내야 한다. 중국 현지 증권거래소가 시세조회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투자기업에 대한 정보도 후강퉁 시행 초기에는 직접 찾아나서야 한다. 국내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관련 보고서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

주요 증권사는 중국 리서치팀을 보강하면서 현지 증권사와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지연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장은 "후강퉁 거래도 다른 해외주식처럼 할 수 있지만 종목 선택은 고민해야 한다"며 "매매에 앞서 전문가와 상의를 하거나 기업정보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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