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거래량 2006년 이후 최대…연말 전매제한 해제 단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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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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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분양권 거래량.[자료=리얼투데이]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7‧24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분양시장에 돈이 몰리면서 전국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이 지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분양권 프리미엄이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최고 수억원까지 치솟은 가운데 올 연말까지 전매제한이 해제되는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온나라부동산정보(onnara.go.kr)의 월별 분양권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의 분양권 거래량은 2만8576가구였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06년 1월 2만6704가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분양권 거래량은 이후에도 8월 2만8000가구, 9월 2만8244가구로 2만8000가구를 웃돌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시장 침체가 가장 심각했던 서울 역시 분양권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 8월 서울의 분양권 거래량은 3455가구로 역시 2006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시장 호황기였던 2006~2007년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7‧24 대책, 9‧1 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와 규제 완화가 분양권 거래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부동산 가격은 바닥권인데다 전셋값 부담이 커진 가운데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으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매입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분양권 거래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분양권 프리미엄은 선호도가 높은 입지에 분양된 단지를 중심으로 최고 수억원에 이르고 있다.

실제로 평균 139대 1의 경쟁률로 기존 수도권 최고 평균 청약경쟁률을 경신한 ‘위례 자이’의 분양권 프리미엄은 최고 2억원까지 치솟았다.

올 연말까지 위례신도시를 비롯한 인기 지역 소재 단지의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릴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분양권 거래량은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안에 전매제한이 해제되는 단지는 ‘위례 아이파크2차’,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위례 사랑으로 부영’ 등이다.

양 실장은 “입지가 뛰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고, 수억원대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했다”며 “올 연말까지 입지가 좋은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인데다, 분양권 전매제한도 줄줄이 풀릴 예정이서 분양권 거래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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