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G20 회의장 주변에 저격수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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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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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호주 정부가 15~16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회의장 주변에 저격수를 배치하기로 했다.

퀸즐랜드주 경찰청의 로스 바넷 치안정감은 10일 브리즈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20 정상회의 행사장이 있는 사우스뱅크 지역의 주요 건물 지붕에 저격수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넷 치안정감은 "저격수들은 눈에 띄지 않도록 훈련받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눈치 채기는 어렵겠지만, 설혹 눈에 띈다 하더라도 (선량한 시민에게) 그들은 '좋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얼마나 많은 저격수를 건물 지붕에 배치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호주 경찰은 또 G20 회원국 정상과 수행원들이 묶게 될 브리즈번과 골드코스트의 주요 호텔들은 이들이 도착하기에 앞서 출입이 통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G20 정상회의 기간에 브리즈번에서만 26건의 시위가 예고돼 있으며 이 중 13건이 회의 개막일인 15일에 집중돼 있다고 덧붙였다.

보안 당국뿐 아니라 브리즈번 시내 주요 병원들도 만약에 발생할지 모르는 외국 정상의 응급상황에 대처하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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