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 계열사 KDB대우증권은 법인고객을 위한 금융상품을 꾸준히 내놓으며 기업 자산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이 증권사가 업계에서 처음 가입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아이러브 컴퍼니 적립식 랩' 상품을 출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13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기업 단위로 가입할 수 있는 아이러브 컴퍼니 적립식 랩은 달마다 적립한 투자액 가운데 95% 이상을 해당업체 주식에 투자하도록 설계돼 있다.
법인고객 경영진 입장에서 임직원이 자사주를 보유하도록 해 회사에 대한 애정이나 관심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경영실적이 개선되는 과정에서 주가가 상승할 경우 이에 따른 과실도 임직원에게 돌아가게 돼 개인자산을 늘리는 기회도 된다. 적립식 투자기법을 활용하는 상품인 만큼 장기적으로 복리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다.
회사 역시 이 상품에 가입해야 할 이유가 적지 않다. 먼저 성장을 위한 기업목표 달성이나 기업문화 정착을 꾀할 수 있다. 달마다 지속되는 자사주 매수로 증시에서 거래량 제고나 주가 안정 효과도 기대된다.
이 상품에 가입한 법인고객이 한결같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이러브 컴퍼니 적립식 랩은 임직원별 계좌를 영업점 방문 없이 개설해 수익을 관리할 수 있다. 입금액이나 계약기간 설정도 자유롭다. 여기에 별도 수수료 없이 해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김희주 KDB대우증권 상품개발실 이사는 "아이러브 컴퍼니 적립식 랩 상품은 재테크 기법인 적립식으로 자사주에 투자함으로써 애사심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기업 주가안정, 우호지분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새로 직원복지 방안을 찾고 있는 기업이나 경영권 안정이 필요한 회사를 중심으로 큰 관심을 보이면서 가입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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