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한중 FTA 타결, 중국 제조업 아쉬운 관세인하 “이유는 농가보호?”…한중 FTA 타결, 중국 제조업 아쉬운 관세인하 “이유는 농가보호?”
한중 FTA가 30개월 만에 전격 타결됐습니다.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전 인민대회장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FTA의 실질적 타결을 마쳤습니다.
두 나라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중FTA 서명식 있을 예정으로 알려졌는데요.
우리나라는 농업 보호 입장이 강경했고 중국은 석유화학, 전자 등 제조업 분야에서 민감한 반응을 보여 한때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한중FTA 타결로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연합, 중국까지 세계 3대 경제권과 FTA를 체결한 국가가 됐는데요.
3대 경제권과 모두 FTA를 맺은 국가는 우리나라가 칠레에 이어 세계 두 번째입니다.
또 칠레와 페루에 이어 세계 3위의 경제영토를 보유한 국가가 되기도 한 셈인데요.
한중 FTA는 중국이 5대 교역대상국 가운데 체결한 최초의 FTA로 13억 인구의 거대 내수시장 빗장이 풀려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을 찾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타결된 한중FTA는 협정의 범위가 포괄적이고 개방 수준이 가장 높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다만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의 관세인하가 수준에 못 미치는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일각에선 우리 농산물의 민감성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과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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