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기업들의 활발한 인수합병(M&A) 활동 등으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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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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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0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석유산업 부문, 통신산업 부문, 식품산업 부문 등에서 기업들의 인수합병(M&A) 활동이 활발해진 것으로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67% 상승한 6611.25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5% 오른 9351.8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9% 상승한 4222.82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95% 오른 3094.13을 기록했다.

석유산업 부문에선 네덜란드의 보스칼리스 그룹은 퍼고의 지분을 15% 인수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이날 퍼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9%나 급등했다. 퍼고 주가는 올 6월 이후 거의 절반으로 급락했었다.

국제유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지분 인수 및 M&A 움직임이 큰 호재로 작용했다.

KBC의 더크 베비센 애널리스트는 “석유 관련 업계에 통폐합 움직임이 강하게 일어날 것”이라며 “재무적으로 레버리지를 일으킬 여지가 있는 기업들이 관련 기업의 지분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르투갈 텔레콤은 앙골라의 거부 이사벨 도스 산토스가 주당 1.35유로에 이 회사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져 11.8% 상승했다.

네덜란드 무역회사 SHV가 사료 공급업체 뉴트레코에 대한 인수금액을 올릴 것임을 발표해 이 업체 주가는 14.4% 올랐다.

덴마크 주류 업체인 칼스버그는 3% 이상 상승했다. 올 3분기 순이익이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는 많은 것이 호재가 됐다.

이번 주 Stoxx 600 지수에 포함된 주요 기업 68개사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기업 이익이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탈루냐주가 스페인에서 분리 독립할지를 묻는 비공식 주민투표 결과 분리 독립 찬성 의견이 80%를 넘는 것으로 집계돼 분리 독립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 것은 증시에 큰 악재가 되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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