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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5년만에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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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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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저축은행이 약 5년 만에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2014회계연도 1분기(7~9월)에 86개 저축은행이 1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저축은행의 순이익 시현은 2009회계연도 2분기(2009년 10~12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이는 부실여신 축소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4억원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저축은행은 지난 7월부터 자산건전성 분류 시 적용되는 연체기준이 강화돼 충당금 적립 부담이 증가했지만, 흑자를 나타냈다.

86개 저축은행 가운데 흑자 저축은행 수는 59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개사가 증가했다.

특히, 캠코 매각 PF대출에 대한 손실예상 충당금 적립이 9월 말로 끝나면서 앞으로 PF대출로 인한 손실 요인도 해소돼 경영정상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말 현재 총 자산은 37조1000억원으로, 지난 6월 말보다 4000억원(1.0%) 증가했다. 이는 대출금이 8000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자기자본은 4조10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발생과 일부 저축은행의 유상증자로 지난 6월 말 대비 553억원(1.4%) 증가했다.

연체율은 17.4%로 6월 말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부실 PF 사업장 매각 등으로 기업대출의 연체율(21.8%)이 0.1%포인트 떨어졌고, 개인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의 연체율(10.4%)도 0.4%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7.6%로, 6월 말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은 14.30%로 3개월 전보다 0.02% 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 등 위험가중자산 증가율(3.34%)이 유상증자 등으로 인한 자기자본 증가율(3.19%)을 소폭 넘어선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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