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1일 가래떡데이 중국 독신절[사진=본 기사 참고 사진]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한국의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와 가래떡데이로 지인과 연인들끼리 빼빼로와 가래떡을 나눠 먹는 날이다.
하지만 중국에서의 11월 11일은 싱글 남녀에게 매우 의미 있는 날인 '독신절' 또는 '광군제(光棍節)로, 솔로의 날이다. 결혼하지 않았거나 이성 친구가 없는 혼자 사는 사람을 위한 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국 싱글 남녀들은 추러스와 비슷한 모양으로 기름에 튀긴 요우티아오를 많이 먹는다. 요우티아오는 숫자 '1'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11월 11일에는 '1'이 4개가 들어가 요우티아오 4개를 먹는다고 한다. 요우티아오를 먹었다면 소개팅이나 각종 파티에 참석하며, 마음에 드는 이성과 선물을 주고받는다.
이 때문에 중국 온라인 쇼핑몰은 대박을 친다. 지난해 알리바바의 경우에는 독신절 날에만 57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바 있어 대륙 파워를 자랑했다.
선물 교환을 하지 못한 남녀들은 11월 11일 오전 11시 11분 11번 버스를 타고 인연을 찾아 돌아다닌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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