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국내 은행 최초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사무소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극동지역 개발 프로젝트의 중심지다. 최근 러시아 극동개발부 차관이 이 지역을 경제특구로 지정해 적극적으로 해외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우리은행은 2008년 1월 러시아현지법인을 설립한 이후 2011년 8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점을 개설했고, 이번 블라디보스토크 진출로 모스크바에서 극동지방에 이르는 현지영업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개소식에서 "한국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진출을 통해 극동지역 개발에 참여해 현지기업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현재 우리 정부에서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한국기업의 신규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남북통일 시대 경협사업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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