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세월호 수색 중단에 “참사 진상규명 향한 새로운 국면 접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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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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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 관계자들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76일간의 청와대 앞 천막농성을 마치는 기자회견 후 자원봉사자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김세구 기자 k39@aju]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정부가 실종자 수색 작업을 중단한 것과 관련, “세월호 특별법이 만들어지고 선체 인양 작업에 들어감에 따라 세월호 참사는 진상규명을 향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아직도 혈육을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의 애끊는 슬픔을 생각하면 죄송스러움과 안타까움을 뭐라 표현할 길이 없다”며 “200일 넘게 악조건 속에서 사투를 벌여온 잠수사와 관계기관들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수색이 종료되면서 앞으로 진행될 선체 인양 작업이 큰 관심”이라며 “기술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인양 과정에서 실종자들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는 우리 모두에게 우리의 수준은 과연 어느 정도인가, 국가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며 “앞으로의 진상 규명은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세월호 수색 작업을 중단키로 했다.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209일 만이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수색이 장기간 반복되면서 이제 실종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며 “안전에 관한 현장의 거듭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잠수 수색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고 세월호 수색 중단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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