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힘내라 기업들]삼성물산, 복지를 넘어 모성까지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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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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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성보호제도·워킹맘 자율출퇴근제 통해 출산과 양육 적극 지원

 

삼성물산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점심시간 음악회'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른한 오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하기 위해서다.[사진=삼성물산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유독 남성중심적인 건설업계에도 여성직원에 대한 복지를 넘어 '모성(母性)'까지 챙기는 회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은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모성보호제도'를 시행, 임신 시점부터 산후 1년 동안 출산과 양육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출산 전 정기적인 태아검진을 받을 때도 휴가를 사용할 수 있으며, 90일 가량의 산전후 휴가제도도 있다.

삼성물산은 '워킹맘 자율출퇴근제'도 시행하고 있다. 오전 10시 이전까지 자율 출근해 근무하는 제도로, 임산부와 초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여직원을 위한 회사 측의 배려가 느껴진다.

한 여성직원은 "매일 아침 아이들이 자는 모습을 보면서 출근하는게 마음 아팠는데 이제 아이들을 어린이집과 학교에 데려다 줄 수 있어 너무 좋다"며 강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작년 9월부터는 직원 명상프로그램을 오픈해 근무 중에 긴장된 마음과 잡념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의 감각과 마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은 부서와 현장 단위로, 금요일은 임직원 개인 단위로 4주간 진행되는 '디딤돌 과정'은 명상 방법에 대한 강의를 듣고 명상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마음을 치유한다.

특히 부서가 다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부서원 간 친목의 시간도 되고 책상 앞에서는 알지 못했던 서로의 마음도 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 되고 있다는 게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점심시간 음악회'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컴플라이언스 런치 콘서트'라는 작은 음악회를 통해 지친 심신을 잠시 다독인다는 취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피아노 선율 등 다채로운 음악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면 오히려 오후내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더욱 확산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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