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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대한스키협회장 취임…대외활동 보폭 넓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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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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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와 스키 대중화 앞장설 것"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한스키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대한스키협회 대의원총회에서 제20대 회장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해 당선됐다고 밝혔다.

대한스키협회장은 지난해 11월 윤석민 제19대 회장(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사퇴 이후 공석이었다.

신 회장은 대의원총회 이후 진행된 취임식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키종목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국민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스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스키 대중화를 앞장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의 98개 금메달 중 49개가 스키 종목에서 나왔을 만큼 동계 스포츠에서 비중이 높지만,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한 차례도 스키 종목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신 회장은 "스키협회장이 돼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저는 학창시절부터 스키선수로 활동했을 만큼 애정이 각별하다"고 소개했다. 신 회장은 스키협회장 취임 기간 동안 연간 10억원 이상을 협회에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스키에 매진하는 선수들에게 미래를 위한 희망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스키의 르네상스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키인과의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발전에 도움되도록 맡은 역할을 다하겠다"며 취임식에 참석한 스키인들에게 "하나 된 모습으로 함께 노력해 발전을 이끌자"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취임식에서 신 회장은 비전을 담은 영상을 통해 '르네상스'를 위한 키워드로 스키의 '글로벌화', '대중화', '국민의 애정과 열정'을 제시했다. 또 '한국 스키 100년사'를 발간해 한국 스키에 대한 자부심을 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신 회장은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 등 경제·산업 관련 단체에서 활동한 적은 있지만 체육 단체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숙원 사업인 제2롯데월드몰이 지난달 문을 열면서 신 회장이 대외 활동에도 관심을 두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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