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토크콘서트' 만담꾼 김제동의 소통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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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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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토크콘서트[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토크콘서트의 원조라 할 수 있는 김제동의 토크콘서트가 시즌6를 맞았다. 지극히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부터 세상 곳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까지 수많은 소재를 건들이지만 결국 김제동이 말하고 싶은 것은 '소통'이었다.

11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6'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제동은 2009년 첫 공연을 시작해 올해 초까지 197회의 공연으로 20만3400여명의 관객을 만났다. 매 시즌마다 특이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열어 자신만의 독보적 콘서트 브랜드를 구축해 왔다. 토크뿐 아니라 음악, 영상을 활용한 버라이어티한 구성,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는 열린 소통이 있었기에 지난 6년간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힘이 됐다.

이날 김제동은 토크콘서트가 큰 사랑을 받는 이유로 "우리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민족"이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우리는 동네 친구집 어디엔가 모여서 고구마와 동치미 국물만 있어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특별한 주제가 있었던 게 아니고, 그저 우리네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성공 요인은 나"라고 너스레를 떨더니 이내 "그에 앞서는 원론적인 이유는 원래 이야기를 좋아하고 잘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김제동 토크콘서트 주제는 늘 '우리'다. 김제동은 "내 이야기도 있고 주변 인물의 이야기, 관객들의 이야기가 함께 있다. 그날 온 관객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은 늘 30분이 넘는다. 새로운 분이 오기 때문에 이야기도 늘 새롭다. 개인의 이야기와 사회의 이야기를 따로 떼어 놓고 이야기할 수도 없다. 한국 사회에서 일어난 일 역시 다르기 때문에 공연마다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토크콘서트 200회를 앞두고 김제동은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무대 위에서 200번 가까이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사회자가 객석을 바라보는 일이 뭐 그리 대단하냐 싶겠지만 함께 박수 치는 모습은 더 없이 장관"이라고 애틋함을 표현했다.

이어 "김광석 선배가 1000회 공연을 마친 후 '기타 줄을 한 줄 한 줄 튕기다 보니 1000회가 됐다'고 하셨다. 저는 마이크를 들고 한 마디 한 마디 하다 보니 200회가 됐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음 속 깊은 곳의 기쁨과 슬픔, 행복과 아픔을 어루만지며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김제동. 관객들의 진심 어린 위로와 따뜻한 격려로 다가올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6'는 다음달 4~21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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