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삼성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안타 11개를 만들어 11-1로 승리, 통합 4연패를 기록했다.
특히 나바로의 공이 컸다. 4-1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나바로는 넥센 조상우의 시속 144㎞ 낮은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홈런을 터트렸다.
나바로의 3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7-1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넥센의 의지가 꺾였고, 결국 이날 삼성은 승리를 맛봤다.
외국인 선수가 한국시리즈에서 MVP에 오른 것은 지난 2001년 우즈 이후 13년 만이다. 이날 MVP를 차지한 나바로는 "한국 첫해에 시리즈 우승도 하고 MVP도 받아서 기쁘고, 팀이 굉장히 맘에 든다. 내년에 또 오고 싶다. 멋진 팀 동료들, 특히 박석민이 에너지를 많이 불어넣어 줬다. 내 야구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나바로 MVP 선정에 네티즌들은 "삼성은 나바로를 잡아야 한다" "나바로 정체가 뭐길래 이렇게 잘해" "한국시리즈? 나바로시리즈" "나바로 장기계약 원추" "나바로 내년에도 함께 하자"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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