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OPEC의 동향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4센트(0.7%) 상승한 배럴당 77.9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92센트(1.12%) 하락한 배럴당 81.42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지난 2000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이날 투자자들은 세계 원유 생산량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12개 국가가 오는 2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회의에서 감산을 결정할지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아랍에미리트(UAE)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에너지부 장관은 “원유 시장이 과잉 공급 상태”"라며 “부분적으로는 미국에서 생산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과잉 공급 책임은 미국에 있어 OPEC가 감산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로 보인다.
전날 쿠웨이트의 알리 알-오마이르 석유장관도 “OPEC가 감산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금값은 소폭 올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20달러(0.3%) 상승한 1163.00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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