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자신의 머리카락을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기증한 라푼젤 여경이 있어 우리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안양동안경찰서 경무계에 근무하는 김선경(29·여·사진) 순경이다.
김 순경은 어린 나이에 소아암으로 머리카락이 빠져 대인기피증 등 큰 고통을 겪는 어린이들이 많다는 TV광고를 시청한 뒤, 고통받는 어린이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줘야 겠다고 생각하다 자신의 머리카락을 기증 할 결심을 굳혔다.
김 순경은 소아암 어린이들이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생각하며, 염색이나 코팅도 하지 않고 25센티 이상의 까다로운 기증 조건을 이겨 내며 약 5년간 (09년, 12년, 14년) 3회 걸쳐 자신의 머리카락을 기증 했다.
김 순경은 한창 예쁘게 꾸미고 연애할 나이임에도 불구, 빠져가는 머리카락으로 고통 받는 소아암 어린이를 생각하면 자신이 처해진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며 과감히 머리카락을 기증 했다고 한다.
김 순경은 “육체·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바라볼 때 마다 내가 하는 머리카락 기증이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라면서 “많은 여성들이 아이들을 위한 기증활동에 동참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순경은 지금도 소아암 어린이에게 기증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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