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내년부터 6개동 문화교육센터와 17개 평생학습기관에서 방만하게 운영돼 왔던 908개 프로그램을 절반 이하인 448개로 대폭 축소·운영할 방침이다.
통폐합 기준은 수강생 정족수 미달, 주민 선호도, 유사 또는 중복 여부, 낭비성 예산지원 여부 등 접근성을 고려한 지역별 통합·특화사업 지정 등이다.
이와 관련 드럼이나 요리 등 일부 강좌를 제외한 수련관의 성인 프로그램 43개를 폐강하고 가능한 한 범위 내에서 인접 교육문화센터에서 수용하도록 하여 수련관이 청소년 전용 체험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보건소와 청소년지원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과천문화원, 여성비전센터 등 수요가 고정돼 있고 실효성이 확실한 프로그램은 기존 틀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가장 많은 강좌가 폐강되는 청소년수련관의 경우 그동안 넘쳐나는 성인 강좌들로 인해 청소년들이 이용해야 할 공간이나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었다”며 “이번 성인반 프로그램 조정을 통해 청소년운영위원회 사무실과 쉼터 등을 신설해 청소년 위주의 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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